속초 카페 긷, 건축물이 유명한 울산바위 뷰맛집 카페

속초에서 가장 힙하고 갬성 넘치는 카페를 가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한 끝에 이름이 특이한 카페 긷 이라는 곳을 발견하였다.

긷이라는 이름의 뜻을 정확히 알긴 어려웠는데 인스타그램 소개글이나 안내판을 보면 '긷'들겠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걸 보니 깃들다 라는 말을 응용한듯하다.

속초를 방문했을때 그 전 주에 폭설이 내린 상황이었는데, 카페가 외진곳에 있어서 가는길에 빙판길을 마주해서 운전하는데 당황했다. 심지어 주차하고 내리는데 엄청난 강풍으로 인해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사진에 찍힐정도로.. 겨우 정신차리고 카페에 들어갔다. 

강원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60 (노학동)

영업시간 l 11:00 - 18:00 (17:30 라스트오더)

모든공간이 인생사진 명당인 울산바위가 정면에 펼쳐져 있고 대형 원형계단과 예쁜 수공간이 있는 신축카페.  
노펫존, 키즈케어존, 연중무휴, 주차 편리

 

인스타그램｜@sokcho.gid

 

대형 원형계단. 이곳에 올라갈수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강풍때문에 정신없이 사진만 찍었다.

공간이 벽으로 구분지어져있었고, 벽 옆으로 벤치와 작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다. 날씨가 좋은날엔 여기서 커피를 마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 안으로 들어왔다. 높은 천장과 길게 뻗은 실내가 거대한 공간감을 주었다. 사람이 항상 많을것 같긴한데 겨울에는 실내에서밖에 못있을테니, 그걸 생각하면 실외 좌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 좌석이 손님을 수용하기엔 부족한것같다. 

빵 종류는 나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듯했다. 옥수수스콘(5,500원)이 시그니처라고 하여 골랐고, 뱅오쇼콜라(6,000원)도 맛있어보여서 하나 골랐다. 

커피도 시그니처가 궁금해서 노학라떼(7,500원) 한잔과 따뜻한 아메리카노(6,000원)를 주문하였다. 이런 예쁜카페를 오면 당연한것처럼 생각하기는 한데, 거의 밥값정도를 카페에서 쓰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런 공간을 경험할수 있기 때문에 기꺼이 지불하는 것 같다. 

옥수수스콘이랑 뱅오쇼콜라는 맛있는 편이었다. 노학라떼는 달달한 편이었고,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강한편이었다. 

창가를 바라보고 앉았는데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점점 더워졌다. 뱅오쇼콜라가 녹을 정도였다. 햇볕이 정말 잘드는것 같다. 

화장실도 정말 감각적이다. 화장실 세면대 뷰 마저 신경쓴게 돋보인다. 

설악산과 울산바위뷰가 너무 멋있었다. 눈이 쌓여서 더 장관이었던것 같다. 조금만 덜 추웠으면 밖에서 구경했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 날씨가 풀리면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다.